AI 기반 뇌질환 솔루션 기업 '엘비스' 대구에 연구소 짓는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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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4 21:02  |  수정 2024-03-15 09:16  |  발행일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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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영남일보DB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디지털 의료기기 기업 '엘비스(LVIS)'도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연구소를 짓는다. 대구가 '뇌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지원군이 생기는 셈이다.


14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다음 주 18~19일쯤 엘비스는 대구시 등과 뇌산업발전과 관련, 2개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알파시티 내 연구소 설립 관련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또 이를 토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 의료기기 실증 지원' 공모 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는 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엘비스는 내년 중 알파시티에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외투기업 유치를 위해 남겨둔 필지 중 1곳(1천150㎡ 규모)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설계를 끝내고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엘비스가 작년 3월 대구지사를 설립한 지 1년 만에 나온 가시적 성과다.


엘비스 연구소가 생기면 알파시티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무게감이 실린다.


엘비스 기술력을 토대로 한 '대구형 특화 뇌질환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신서혁신도시에 소재한 한국뇌연구원을 비롯, 한국전자통신연구원·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협력하는 체계다. 신기술 수요처 확보 차원에서 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계명대 동산병원·대구 파티마병원·대구의료원을 연계한 실증시스템도 마련된다.


이를 바탕으로 과기부 공모사업을 따내 뇌관련 신산업 활성화의 초석을 다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과기부 공모는 이달 20일까지고, 내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2026년까지 최대 300억원(연간 국·시비 각 5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엘비스는 한인 여성 최초로 미 스탠퍼드대 종신교수 자리에 오른 이진형 대표가 창업했다. 뇌 관련 국제특허·의료데이터 ·신기술을 독점 보유하고 있다. 뇌 회로를 분석해 뇌질환을 진단, 치료법을 제안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뉴로매치(Neuromatch)'가 대표적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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