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걷는 지식산업센터…거래 2년 연속 줄어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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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4 18:49  |  수정 2024-03-14 18:51  |  발행일 2024-03-14
2021년 수익형 부동산으로 인기 끌며 최고치...이후 2년째 ↓
작년 전국 거래량 전년보다 33.1%, 거래금액 34.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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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래닛 제공

수익형 부동산으로 호황을 누렸던 지식산업센터 시장이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국의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2년 연속 줄어, 지난해에는 202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식산업센터 현황과 등기정보광장 집합건물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3천395건으로 전년보다 33.1% 줄었다.

대출규제 및 전매제한 제외, 세금 감면 등의 혜택으로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1년(8천287건)과 비교하면 무려 59%나 쪼그라들었다.


거래금액도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금액은 1조4천29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4.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의 89.4%, 매매거래금액의 92%는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의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모두 줄어들었다. 지난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3천35건으로 전년 대비 33.2% 감소했고, 비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거래량도 360건으로 전년보다 32.1% 줄었다.

매매거래금액에서는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1조3천159억원이 거래돼 전년 대비 34.5% 감소했고, 비수도권의 경우 1천138억원으로 전년보다 28.4%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면서 "올해는 저금리 기조 전환 등 대내외 여건 변화 시 수도권 중심의 거래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규 분양은 개발사의 자금난과 수분양자 잔금미납 등의 문제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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