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 개관 올 하반기로 늦춰진다…" 꼼꼼한 개관전 준비 위한 과정"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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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5 15:38  |  수정 2024-03-15 15:39  |  발행일 2024-03-18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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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삼덕동 대구간송미술관이 서서히 그 형태를 드러내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기대를 모으는 대구간송미술관(대구 수성구 삼덕동) 의 개관이 올해 하반기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월 착공한 대구간송미술관은 당초 지난해 말 문을 열고 대구시민들을 맞이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5월로 개관 일정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개관이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하반기(가을) 중 개관전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꼼꼼한 개관전 준비를 위한 과정에서 비롯된 개관 지연이니 대구시민도 너그럽게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현재 대구간송미술관 건설은 마무리 작업 중에 있으며 이달 중 준공이 예상된다. 현재 준공을 앞두고 건축물의 기능을 확인하는 시험가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준비단은 준공 후 오는 4월부터 시범운영을 거쳐 국보와 보물 40~50여 점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개관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일제강점기 민족 문화재를 수집해 지켜낸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의 분관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천3㎡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교육·체험공간, 학예연구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대구시와 지역 문화예술계는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이 지역 시각예술 클러스터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과 더불어 인근 대구미술관 부속 동이 올해 하반기 중 완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이 각각 고전미술과 근현대 미술을 아우른다면 대구 문화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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