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영어마을 용역 결과 '건립 불가'…이동화 군의원 "신뢰성 없는 용역 결과 주민토론회 개최"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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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16 11:42  |  수정 2024-04-09 12:41  |  발행일 2024-03-20 제7면
지방재정 부담 크고, 법적 제도적 부합성 부족
李 의원, 지역 정서 반영 없는 기계적 보고서로 신뢰할 수 없어

" dataend="imgend">경북 예천군 영어마을(이하 예천영어마을) 건립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 정책성, 타당성, 건립 가능성 등이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이 났다.

 

지난 13일 예천군청 3층 중회의실에서는 예천영어마을 건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 사업은 예천군의회 이동화 군의원이 세계화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범위를 확대하고 몰입식 외국어 교육 환경을 제공해 지역인재 양성을 통해 미래형 통합 교육과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자는 차원에서 시작된 것이다.

 

영어마을은 영어 실력을 향상하고 실제 상황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 간 문화교류를 통해 교육생들에게 창의적인 학습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타 지자체의 영어마을과는 차별되는 예천만의 '실속형 영어마을'을 조성해 최고의 강사진과 탄탄한 커리큘럼에 중점을 둔 영어마을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날 용역관계자는 한국 지방재정에 대한 부담이 크며 과도한 사업비, 사업의 준비 정도, 법적·제도적 부합성도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보고서를 냈다

 

이에 대해 이동화 군의원은 "연구용역은 지역의 정서를 충분히 반영해야만 하지만 이러한 점들이 배제되어 있는 상태에서 기계적으로만 보고서가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주민들의 의견도 반영되지 않는 등 보고서에 호명면이 호명읍으로 개편되었지만 (호명면으로) 그대로 기술된 점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군의원은 "다음 달 말쯤 예천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이와 관련된 주민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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