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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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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수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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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수현기자 |
'인위적 물갈이'는 없었다. TK(대구경북)지역에 대한 국민의힘 공천이 사실상 현역 중심으로 마무리됐다.
TK 현역 교체율은 36%.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이 TK에서 현역을 64% 교체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량 줄었다.
17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구미시을' 경선의 최종 승자는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었다. 현역 김영식 의원을 눌렀다.
강 전 비서관은 "낮은 자세로 예비후보님들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청하겠다"며 "원팀이 돼 본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 윤석열 정부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바라는 구미시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대구 중-남구'를 제외하고 24곳의 후보자 공천을 확정했다. 경선과 컷오프, 불출마를 합쳐 현역 의원 9명이 공천장을 받지 못했다. 현역 생존률이 64%에 달한다. 2000년대 들어 항상 50% 이상의 교체율을 보였던 만큼, 역대 최저 교체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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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참모 출신의 경우 3명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강명구 전 대통령실 비서관과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영주-영양-봉화),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경산)이다. 반면 윤종진 전 보훈부 차관(포항 북구),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김천),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구미시갑)은 경선 기회를 받았으나 현역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의 경우 상주·문경에 도전했으나 컷오프 된 뒤 경기 고양갑에서 전략공천을 받았다.
'현역 불패'가 깨진 지역구는 4곳이다. 김영식 의원을 포함, 포항 남-울릉 김병욱 의원, 대구 달서병 김용판 의원, 대구 중-남구 임병헌 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경선에서 김용판 의원을 이기고 정치판에 다시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