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작품 순회전 '정물세계'展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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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4 15:14  |  수정 2024-03-24 15:14  |  발행일 2024-03-25 제16면
3월26일부터 10월20일가지 대구경북지역 5개 문화예술기관
회관이 소장 중인 1천214점 작품 중 정물 주제 40점 선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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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명 '해바라기'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작품 순회전 '정물세계'展(전)이 26일부터 10월20일까지 대구경북지역 5개 문화예술기관에서 열린다.

2015년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매년 진행 중인 소장 작품 순회전은 대구와 경북의 문화 상생 및 양 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회관이 소장 중인 1천214점의 작품 중 '정물'을 주제로 회화를 비롯한 조소, 사진 등 40점을 선보인다.

미술의 한 형태인 '정물'은 물체와 사물을 현실적으로 묘사하거나 특성을 관찰해 표현하는 방법이다. 작가들은 빛의 활용, 색채의 선택, 선의 다양한 표현 등을 통해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고 작품에 깊이와 입체감을 부여한다.

김수명, 손일봉 작가는 주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소재를 통해 사물의 배치, 안정적인 구도, 빛의 활용 등 구성에 관한 관심을 보여준다. 작품 속 대상의 상호 배열과 그것에 수반되는 배경처리는 작가가 생각하는 조형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백태호, 전선택 작가는 형태에 관한 꾸준한 탐구를 바탕으로 사물에 대하여 관조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형식적인 작품을 경계하면서 작품에 생명감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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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Natural Enemy'

구상적 작품들이 회화의 전통성에 기반한다면 현대미술에서의 소재는 작가들의 다양한 재료와 실험 등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표현된다. 강대영, 안효찬, 이기철 작가는 사물의 특성을 관찰하고 부각하는 방법으로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역설에 관해 이야기한다. 김창열, 문영식, 송호진 전리해 작가는 판화와 사진, 공예 등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사물의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순회전은 경북도서관(3월26일~4월7일)을 시작으로, 대구광역시립 서부도서관(5월3~2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8월2~25일), 달성문화센터(9월3~29일), 성주문화예술회관(10월7~20일)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전시 작품은 순회기관별 공간 규모에 따라 10~30여 점 정도 선별해 전시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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