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당 26일 발대식 열고 본격 선거전 돌입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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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6 16:26  |  수정 2024-03-26 16:31  |  발행일 2024-03-27 제4면
주호영 "이번 선거는 체제를 둘러싼 전쟁"
대구 격전지인 중-남구 후보에 힘 실어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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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대구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대구지역 출마후보들이 피켓을 들고 총선압승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26일 시당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에는 5선인 주호영(수성구갑) 의원과 3선 윤재옥(달서을) 의원이 임명됐다. 이날 대구시당에는 12개 선거구 후보자 전원이 참석했다. 오후 2시 발대식이 시작하기 전 시당에 모인 의원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못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 판세가 국민의힘에게 너무 어렵다"라며 "지금 대구가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상황이 너무 암울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역 중진들은 22대 총선이 어렵다며 단결을 호소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만큼 어려운 선거를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낙동강벨트'(낙동강 일대 부산, 경남 지역)가 위험한 상황까지 가 있고 부산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에 한동훈 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뵙고 왔는데 단결과 단합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마저 단결하고 단합하지 못하면 이 선거는 필패"라고 강조했다.

이날 후보들은 지역에서 격전지로 분류되는 중구-남구 지역구에 출마한 김기웅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의원은 "대구의 압승은 물론,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 지인을 통해 한 표라도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중구-남구가 지금 어려운 상황인데 당원이나 당직자로서 무소속을 지원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후보들의 발언도 강경했다. 대구지역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의원은 "이번 선거는 체제를 둘러싼 전쟁"이라며 "판결만 나면 양당 대표는 징역 갈 사람들"이라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정조준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이번 총선 7대 공약으로 △동서화합 미래의 대구 △IT·디지털도시 대구 △더큰 대구 △변화하는 대구 △청년이 찾는 대구 △공해 없는 대구 등을 발표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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