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평'에 1순위 청약통장 절반 몰려

  • 박주희
  • |
  • 입력 2024-03-28 18:12  |  수정 2024-03-28 18:13  |  발행일 2024-03-28
1~3월 84㎡ 1순위 청약접수 비율 49.9%
작년 43.2%보다 ↑...국평 공급감소 기인
향후 새아파트 분양가 상승 전망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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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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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월 전국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1순위 통장의 절반이 이른바 '국평(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에서 국평의 인기는 여전한 셈이다.

28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 1~3월까지 전국 1순위 청약 접수건수(19만 515건) 중 전용 84㎡ 아파트에 49.9%(9만 5천12건)가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1순위 청약 접수건수(108만5천416건) 중 전용 84㎡의 청약 접수 비율인 43.2%(46만 8천809건)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전용 84㎡에 청약자가 몰린 이유는 올해 국평의 공급이 줄어든 탓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전용 60~85㎡의 중소형타입 공급이 계속 줄고 있다. 전체 분양 물량 중 중소형 타입의 분양물량은 2021년 66.0%, 2022년 64.1%, 2023년 61.2%, 2024년 60.4%(3만 5천271가구, 예정)로 3년 연속 감소세다. 특히 올해 수치는 2010년(59.2%) 이후 14년 만의 최저치다.


또 최근 고금리와 새 아파트의 분양가 지속 상승 등으로 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자 국평에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다. 국평은 대형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천770만7천8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택시장은 불안정한 상황이라 수요자들은 안정적 선택을 하려는 심리가 크다. 중소형과 국평 타입은 그나마 수요가 두터워 매매 거래도 비교적 활발하다"며 "표준건축비가 인상되는 등 앞으로도 분양가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돼 비교적 공간감은 갖추면서 가격경쟁력이 높은 국평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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