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경기 전망 2분기 연속 상승세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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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8 21:15  |  수정 2024-03-29 08:20  |  발행일 2024-03-28
기계, 자동차부품 경기회복
섬유, 의류, 건설 여전히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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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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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자동차부품 전망지수(BSI)

대구지역 기업경기 전망이 2분기 연속 상승했다. 기계·제조업이 회복세에 있는데다 내수 경기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8일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개·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제조업 BSI는 직전 분기(76)보다 18포인트 증가한 94를 기록했고, 건설업 BSI는 같은기간 6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자동차부품업은 109, 기계·부품제조업은 106로 나타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했다.

특히 기계업의 경우 2022년 2분기(114) 이후 2년 만에, 자동차부품업은 2021년 2분기(104) 이후 3년 만에 BSI가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BSI가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반면 섬유·의료 제조업은 1분기 대비 41포인트 줄어든 57을 기록했다. 가격 경쟁력 약화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정 등 주요국 수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건설업도 건설 수주 감소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화 여파 등으로 2분기 BSI가 54에 머물렀다.

또 상반기 사업실적에 미칠 대내외 리스크에 대해선 응답기업 51.9%가 '내수소비 위축'을 꼽았다. 경기가 반등하고 있으나 지역 기업들이 근원적으로 느끼는 체감 경기 회복은 아직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중국 경제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고 미국·EU 등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 및 관계 기관에서 금리인하와 부동산 규제완화, 세금감면 등 내수경기 진작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중소기업들의 경영 활동을 뒷받침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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