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소장 자료 아카이브전 '197080 현대+미술' 선뵈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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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9 10:29  |  수정 2024-03-29 10:33  |  발행일 2024-04-03 제19면
대구미술관 소장 자료 통해 1970~80년대 미술 현대성 살펴
1970~80년대 미술을 상징하는 다양한 자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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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3층 아카이브실에서 '197080 현대+미술' 전시가 열리고 있다.<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오는 12월13일까지 미술관 3층 아카이브실에서 소장 자료 아카이브전 '197080 현대+미술'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이 소장 중인 자료를 통해 197~80년대 미술의 복합적인 현대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와 서울, 소그룹과 집단 미술운동, 대구 화랑과 해외 전시에 이르기까지 지역, 그룹 형식, 전시 장소에 따라 전개된 현대미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명 '현대+미술'은 다양성을 품었던 당시의 미술 경향을 포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미술의 전성기로 평가받는 1970~80년대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형식실험과 전위적인 태도에 한해 주목해 왔으나, '신구상', '기하학적 추상' 등 관습적인 영역에서도 새로운 '현대성'을 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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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대구 인공갤러리개관 리플릿.<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아카이브전 답게 당시의 미술을 상징하는 다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다. 1975년 계명대 미술관에서 열렸던 대구현대미술제, 1974년 대구백화점에서 열렸던 한국실험작가전 등 당시의 전시 도록, 브로슈어, 리플릿, 초대장, 포스터 등 총 50여 점의 자료를 △1974~1979 대구현대미술제 △197080 실험미술 소그룹 △197080 대구의 소그룹 △1970년대 대규모 현대미술전 △197080 대구의 화랑 △197080 해외교류전 △1970년대와 1980년대 개인전 및 단체전 포스터 등의 주제로 나눠 선보인다.

대구미술관 노중기 관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2만 여점의 대구미술관 소장 미술 자료 중 1970~80년대의 특성과 흐름을 보여주는 50점의 자료를 선별했다. 앞으로도 중요 미술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연구·전시해 예술과 기록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053)803-7862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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