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2세' 김병준 서한 전무, 사내이사 신규 선임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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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29 14:50  |  수정 2024-03-29 14:52  |  발행일 2024-04-02 제13면
회사 경영 보폭 확대…감사로 강치구 전 국장 선임
올해 '수주 1조 5천억원·매출 6천억원' 목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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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필 서한 대표이사 사장이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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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 김병준 서한 전무

지역 대표 건설사인 ㈜서한의 오너 일가 2세인 김병준(40) 서한 전무가 29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서한은 이날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금융 분야(JB자산운용) 근무 경력이 있는 김 전무는 창업주인 김을영 서한장학문화재단 이사장의 아들로, 이번 사내이사 합류를 계기로 회사 경영 보폭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존재감과 색깔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무는 현재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강치구 전 대구시 서구청 도시안전국장을 감사로 신규 선임했다. 창업주인 김을영 이사장을 비롯해 조종수 서한 대표이사 회장, 정우필 서한 대표이사 사장 등 3명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도 원안대로 승인됐다.

또한 서한은 이날 부동산 침체와 공사비 급등 등의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6천21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42억원, 당기순이익은 85억원이었으며 수주 실적은 5천900억원에 달했다.

창립 53주년이 되는 올해는 '수주 1조 5천억원, 매출 6천억원'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전 직원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서한은 도심재생프로젝트와 임대사업 특화, 역외사업 등으로 사업방식을 다변화하는 것은 물론 노년인구 증가에 대비한 블록형 단독주택, 낙후된 시장 재건축, 지식산업센터뿐만 아니라 1인 가구 증가에 대비한 셰어하우스 등 새로운 형태의 주거사업에 적극 참여해 장기적인 성장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고속도로 지하화 공사, 도시철도 등 다양한 SOC 사업의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통주 현금 배당은 1주당 30원으로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3.0%이며, 배당금 총액은 30억1천814만5천950원이다. 배당금 지급일은 내달 12일로 예정했다.

정우필 서한 대표이사 사장은 "서한은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주들의 이익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배당금액을 결의하게 됐다"면서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안전관리와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한은 올해 첫 분양 사업으로 전국에서 가장 분양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평택고덕 A-15BL' 1천13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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