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축제 일상에 이어지길" 부활절 맞아 대구 곳곳서 미사·예배

  • 최미애,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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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31 17:11  |  수정 2024-03-31 17:12  |  발행일 2024-04-01 제2면
조환길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대구 남산성당서 미사 집전
"총선으로 대립 갈등 부추기는 목소리에 사랑과 용서로…"
대구기독교총연합회도 경산총연합회와 스타디움서 대규모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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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인 31일 오전 천주교 대구대교구 남산성당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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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인 31일 오전 천주교 대구대교구 남산성당에서 열린 부활 대축일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천주교·개신교 최대 축일 중 하나인 부활 대축일(부활절)을 맞아 31일 예수의 부활을 기리는 미사와 예배가 대구 곳곳에서 열렸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이날 오전 9시 대구 남산성당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앞서 발표한 부활 대축일 담화를 통해 "부활은 삶의 끝이 죽음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영원한 삶에 대한 희망과 기쁨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그리스도인의 축제"라며 "부활을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오늘의 축제가 일상의 매 순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며 살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4·10총선과 관련해 "올해 부활 시기 동안 우리는 국민을 대표할 새로운 일꾼들을 선택하게 된다. 새로운 미래, 새로운 희망으로 나아가는 선택의 시간에 그리스도인은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는 모든 정략적·선동적 목소리에 사랑과 용서와 화해의 목소리를 낼 뿐만 아니라, 지치지 않고 삶으로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사>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강병일 남명교회 목사)도 지난해 이어 경산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이날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깨어나라, 생명의 빛으로!'라는 주제로 대규모 부활절연합예배를 열었다.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된 부활절연합예배에는 대구 지역 1천600여 교회와 경산 지역 150여 교회가 참여했다. 1부 '찬양과 경배'는 '십자가의 길' '안식 후 첫날' '생명의 땅끝까지' 3가지 주제로 찬양이 진행됐다. 2부 '감사와 영광의 예배'에선 연합오케스트라, 2작전사령부군악대가 함께 연주하고 2천여 명의 청년들이 특송했다. 스타디움 광장에선 실용음악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장을 맡은 최성주 목사(봉산성결교회)는 "이번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대구·경산이 영적 어둠에서 깨어나 이웃들에게 생명의 빛을 발하여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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