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DGB회장 취임 첫 행보는 '내부통제 강화 주문'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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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3-31 17:40  |  수정 2024-03-31 17:42  |  발행일 2024-03-31
그룹 정도경영 회의 갖고 책무구조 조기 도입 등 지시
직원들의 희망과 다짐 등 다양한 메시지도 전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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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첫 출근길에 직원들로부터 취임 축하 꽃다발을 전달 받고있다. DGB금융지주 제공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첫 행보로 내부통제위원회의 권한 강화를 주문했다.

황 회장은 지난 29일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올바른 DGB를 위한 그룹 정도경영 회의를 갖고 내부통제위원회의 이사회 내 위원회 격상과 책무구조 조기 도입 검토를 지시했다. 첫 공식 업무로 그룹의 내부통제 강화를 대내외적으로 공표한 셈이다.

회의에는 DGB금융지주 및 계열사 준법감시인과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등이 참여했다.

황 회장은 회의에서 "기존의 형식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내부통제가 이행될 수 있도록 (내부통제가)기업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내부통제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강한 동력을 부여함과 동시에 반복되는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컴플라이언스의 전문성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객의 목소리가 단순 민원이 아닌 각종 사고의 시그널을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금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컴플라이언스는 주로 법규준수, 준법감시, 내부통제 등의 의미로 쓰인다.

이날 황 회장은 회의에 앞서 임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경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2월 실시한 'iMagine 공모전' 수상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긴 메시지를 전달받아 일일히 확인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한 것이다. 직원들이 iMagine 공모전을 통해 그룹에 바라는 점과 자신의 다짐, 앞으로의 목표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황 회장은 "새로운 마음가짐과 각오를 다지며 첫 출근을 하는 자리에서 그룹을 사랑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라며 "임직원들의 희망, 소망, 다짐을 이어받아 새로운 시대의 문을 가장 앞장서서 열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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