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교통정보 제공" 대구시, 연말까지 지능형 교통체계 확대 구축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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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1 11:17  |  수정 2024-04-01 11:18  |  발행일 2024-04-02 제9면
[붙임]2-3_도로전광표지판(10단18열)_교통소통정보_표출
대구 도심내 도로전광표지판에 교통소통정보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 제공
[붙임]1-1_지능형교통체계_개념도
지능형교통체계 개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도심 내 6차로 이상 모든 도로의 통행속도와 구간별 소요 시간 등의 정보를 확대 제공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올 연말까지 구축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가 관련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이달부터 사업을 시작하기로 하면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ITS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교통시설에 접목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도심 주요 도로에 설치해 구간별 소요 시간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도로전광표지판이 대표적인 서비스 사례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긴급공사, 사고, 낙하물 등의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돌발상황관리시스템을 확대하고 폭우로 인한 침수 등 자연재난에 대비하는 즉시 알림 기능 개발,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정보 제공체계 고도화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돌발상황관리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카메라가 교통사고와 낙하물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경찰이나 공공시설관리공단 등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기존에 해당 서비스가 구축돼 있는 신천대로의 상동교~달서교 구간과 연결되는 서대구IC 인근에 추가로 설치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한다.

또한 자연재난 즉시 알림 기능은 침수 등 자연 재난이 발생하면 지역 내 69개 도로전광표지판에 각각 '침수지역 진입 금지' 등의 메시지를 입력하던 방식에서 단 한 번의 동작으로 긴급 메시지를 원하는 지역 내 모든 도로전광표지판에 일괄 송출하도록 해 빠른 재난 대응과 교통통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대구시 자체 수집 교통정보 외에도 민간 내비게이션 정보까지 모두 포함한 '국토부 ITS 국가교통정보센터'의 빅데이터 정보도 실시간으로 연계한다.
이 같은 교통체계가 구축되면 교통정보 수집의 사각지대는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대구시내 6차로 이상 모든 도로의 교통정보를 도로전광판과 교통종합정보 누리집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시는 교통안전을 위한 교통신호제어기, CCTV 등을 추가로 설치한다.

한편, 시가 추진하는 2024년 ITS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고보조예산 6억8천만 원과 행정안전부 재난 안전관리 특별교부세 5억 원, 대구시 자체 재원 14억2천만 원 등 모두 2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의 핵심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안전과 재난대비"라며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세심하게 사업을 관리하고 지속적인 국비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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