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수도권 非아파트 월세 비중 77.5%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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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1 17:29  |  수정 2024-04-01 17:30  |  발행일 2024-04-02 제6면
비아파트 월세화, 비수도권서 두드러져
수도권(67.8%)보다 약 10%포인트 높아
전세사기 그림자로 전세기피 심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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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에서 바라본 대구 주택 모습. <영남일보DB>

올해 전국의 비(非)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다세대·다가구 등 비아파트의 전세 기피 현상이 심해진 탓이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를 보면 올해 1∼2월(누계) 전국 비아파트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70.7%로 집계됐다. 전국의 비아파트 세입자 10명 중 7명이 월세 계약을 맺었다는 의미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수치다.

전국의 비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54.6%였으나 지난해 66%, 올해는 70%대로 급격히 확대됐다. 2년 새 16.1%포인트가 뛴 셈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수도권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올해 1~2월 비수도권의 비아파트 임대 거래 중 월세 비중은 77.5%를 기록했다. 수도권(67.8%)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이에 반해 전국의 아파트 월세 비중은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2월 43.9%에서 올해 1∼2월 42.2%로 1.7%포인트 낮아졌다.
비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43.3%에서 41.0%로 2.3%포인트 감소했다.

아파트 전세로 옮기는 빌라·다세대 전세 세입자가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 제도 개편으로 빌라 월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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