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병 권영진 |
대구 달서구병 조원진 |
대구 달서구병 최영오 |
대구 격전지로 떠오른 달서구병 국회의원선거 후보자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권영진 후보와 진보당 최영오 후보,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가 대구시청 신청사와 통합신공항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들은 서로를 향해 공직자 재임 기간 중 "한 게 없다"며 날을 세웠다.
1일 오후 열린 토론회는 권 후보와 조 후보의 충돌로 시작했다. 먼저 조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신청사 문제를 두고 "두류정수장 후적지에 대한 신청사 유치 제가 먼저 했다. 권 후보는 경북 도청 산격동 후적지를 원했다"며 권 후보를 몰아붙였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 조 후보와 권 후보는 다시 날을 세웠다. 조 후보는 "2018년 언론에 보면 산격동 이야기만 있자 두류정수장 이야기는 없었다"라고 말했고 권 시장은 "조 후보가 가짜뉴스를 전파하고 있다"며 맞섰다.
최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조 후보를 향해 "권 후보는 홍의락 경제부시장 임명과 이재명 대표의 탄원서를 내는 등 합리적 후보로 보인다"라며 의견을 물었다. 이에 조 후보는 "이재명 대표는 대법원에서 유죄를 받았어야 한다. 그러면 지금의 비정상적인 민주당은 없다. 권 후보 때문에 국가발전의 소중한 동력을 잃었다"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최 후보를 향해 "공약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반대한다고 했는데 진심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 후보가 신공항이 아닌 공공교통을 이용하면 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자 권 후보는 '전형적인 수도권 논리'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전 세계에서 제대로 된 국제공항 가지려 전쟁하고 있는데 수도권에서 지방 공항 만드려고 할 때마다 막았다. 이에 인천공항이 있는 서울과 수도권은 계속 비대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은 젊은 사람이 떠나고 있다. 대구경북 공항을 잘 만들기 위해 우리(정치권)는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야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대구경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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