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수도권·비수도권 아파트 분양 전망...대구 분양 전망 악화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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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2 18:04  |  수정 2024-04-02 18:06  |  발행일 2024-04-02
수도권 '개선 전망' 반면 비수도권 '악화 전망'
서울 지수, 작년 10월 이후 기준선(100) 회복
대구 80→70.8, 경북 73.3→70.6으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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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아파트 분양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달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비수도권의 시장 전망은 악화됐다. 대구도 아파트 분양 전망이 어두워졌다.

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75.5로 전월(81.4)보다 5.9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전망지수는 6.1포인트 상승한 89.9를 나타낸 반면, 비수도권은 8.5포인트 내린 72.4에 그쳤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전망지수가 11.8포인트(88.2→100.0), 인천이 0.7포인트(76.7→77.4), 경기가 5.8포인트(86.5→92.3) 각각 올랐다. 특히 서울 전망지수는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100)을 회복했다. 금리하락 전망과 서울 집값 상승 전환에 따른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강원(61.5→71.4)과 충북(75.0→76.9)을 제외한 지역에서 모두 아파트 분양 전망이 악화됐다.
대구의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0.8로 전월(80)보다 9.2포인트 떨어졌다. 대구를 포함해 지방광역시의 지수도 모두 하락했다. 울산(87.5→70.6), 대전(85.7→70.0), 세종(93.3→81.3), 부산(70.8→64.0), 광주(77.3→71.4)의 지수가 모두 내려갔다.

경북의 경우도 73.3→70.6으로 2.7포인트 내렸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가격 전망과 미분양 추이에 따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가운데 앞으로 금리하락에 따른 매매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누적, 기업구조조정 리츠 활용을 통한 미분양 주택 매입 정책이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4월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비수도권의 침체된 주택시장 상황으로 전월 대비 9.9포인트 상승한 109.9를 기록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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