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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지저동 식품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
대구 동구 지저동의 식품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검은 연기가 대구국제공항 인근까지 번지는 바람에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는 소동도 빚어졌다.
6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쯤 대구 동구 지저동에 위치한 한 식품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후 1시 43분에 화재 현장에 도착해 오후 3시 11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로 약 354.82㎡(107평)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소방차 28대, 소방관 77명이 동원됐다.
화재 당시 '공항 인근 건물에서 불이 난다'는 동일 신고가 28건이나 접수됐다.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인근 주민들이 대구 공항 화재로 오인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측에게 확인한 결과, 다행히 휴일이라 내부에 사람이 없다는 정보를 확인했고,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대구공항공사 역시 "화재 연기 등이 비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재산 피해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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