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개념미술 작가 루이스 캄니쳐 展…27일까지 갤러리 신라 대구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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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8 14:47  |  수정 2024-04-09 07:54  |  발행일 2024-04-09 제17면
설치 작업과 판화·사진 30여 점 등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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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캄니쳐 작 ⓒ Luis Camnitzer.갤러리 신라 대구 제공

갤러리 신라 대구는 오는 27일까지 1960년대부터 개념미술의 선두에 서서 활동해 온 세계적 작가 루이스 캄니쳐(Luis Camnitzer, 1937~)의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예술에 헌신해 온 작가의 대표 작품인 설치 작업과 판화, 사진 30여 점 등을 공개한다.

캄니쳐는 1937년 독일 뤼벡에서 태어나 우루과이로 이주한 뒤 몬테비데오 대학과 몬테비데오의 국립예술학교에서 조각과 건축을 전공했다. 이후 뉴욕으로 이주한 캄니처는 판화,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언어와 관객 사이의 반사적인(reflexive) 관계를 탐구한 바 있다.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80년대까지 그의 작업은 라틴 아메리카의 군사 독재 정권의 억압과 잔혹성을 비롯한 사회 정치적 문제를 탐구하는 주제로 확장됐다. 1980년대 이후부터는 설치 작업과 장소 특정적 작업으로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2018년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Reina Sofia Museum, 스페인)에서 회고전을 가졌으며,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 뉴욕), 뉴욕 현대 미술관(MoMA, 뉴욕), 테이트 모던(Tate Modern, 영국),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뉴욕)을 비롯한 유수의 미술관과 화랑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개최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작가는 1961년과 1982년 두 차례에 걸쳐 구겐하임 펠로우십을 수상했다. 또한 그는 평론가이자 큐레이터로서 '쿠바의 새로운 예술'(텍사스 대학 출판부 1994, 2003), '라틴 아메리카 미술의 개념주의: 해방의 교훈'(텍사스 대학 출판부 : 2007), '해방의 교훈: 라틴아메리카 개념 미술'(Fundacion Gilberto Alzate Avedaio, IDARTES: 2012) 등의 저술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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