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드라마·영화 촬영 유치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나서

  • 이하수,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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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7 15:50  |  수정 2024-04-07 15:53  |  발행일 2024-04-08 제2면
경북도-상주시-앤피오Ent, 드라마 제작 지원 업무협약
상주 낙동강 부지에 조선시대 한강 마포나루터 세트장 설치
촬영 스탭 등 200여명 6개월 지역 머물며 30억 이상 소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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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석(왼쪽부터) 상주시장과 표종록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5일 상주시청에서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상주 경천섬 관광단지가 영상 클러스터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경북이 영상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도는 지난 5일 상주시청에서 경북도, 상주시, <주>앤피오엔터테인먼트가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드라마 촬영을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제작사는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을 홍보한다. 작품 제작 인력, 자원의 지역업체 우선 활용과 공급 등도 협약에 포함됐다.

앤피오엔터테인먼트가 상주에서 제작하는 작품은 낙동강 부지에 조선시대 물류와 경제의 중심인 한강 마포 나루터를 구현하는 가상 역사극이다. 4월부터 세트장 설치에 들어가 스태프와 배우 등 200여 명이 6개월간 머물며 30억원 이상을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나 드라마 1편 제작 시, 제작진과 출연진이 하루 평균 80명에서 많게는 270여 명이 평균 15일 이상 체류하면서 제작비의 10% 이상을 숙박, 식당 이용, 장비 대여 등으로 소비한다.

상주시는 '경북도 영상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따라 경천섬 관광단지 인근 부지에 3천300㎡(1천평) 규모의 대형 실내 스튜디오와 크로마키(화면합성기술)형 야외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300객실 규모의 민관합동 개발형 호텔을 조성해 배우와 제작사가 장기간 작업할 수 있는 인프라도 마련한다.

2019년 설립된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MBC '옷소매 붉은 끝동', JTBC '기상청 사람들' '킹더랜드', 넷플릭스 '너의 시간 속으로' 등 인기 작품을 만든 제작사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단기적인 작품 유치뿐 아니라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한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과 함께 지역에서 인재를 직접 양성해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영상산업의 창작과 기술력 중심 접근이 지역 청년들에게 창의적인 직업 기회를 제공하고, 관련 산업체 유치를 통해 지역의 경제적 활동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표종록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경북의 특별한 장소와 배경은 경쟁력이 있다. 이같은 매력을 담아내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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