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욱 '심산계류' |
대백프라자갤러리는 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갤러리 내 B관에서 이병욱 한국화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40년 간 교육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이 작가의 한국화, 문인화, 서예, 도예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 작가의 고희(古稀)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은퇴 후에도 창작 열정을 불태우는 그의 예술세계를 가늠할 기회로 눈길을 끈다.
그의 작품은 수묵의 정형화된 규범에서 벗어나 현대적 미의식까지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다. 동서양의 경계를 허무는 발상의 전환으로 시각적 편안함을 주는 것은 물론,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화면을 통해 한국화의 선과 색이 품은 미의식을 보여준다.
이병욱 작가는 "계절의 변화에 예민해지고, 무심히 지나쳤던 차창 밖 풍경들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사물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습관이 생겨 났다. 끊임없는 노력을 근간으로 시대적 미감에 맞는 한국화의 정수를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그림 그리기'를 통해 새로운 인생, 제 2막을 활기차게 열고 있는 한국화가 이병욱의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엿볼 기회"라며 전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053)420-8015∼6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