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자리는 된다' 범어아이파크 1차 최고 청약경쟁률 32.9대 1

  • 박주희
  • |
  • 입력 2024-04-14 18:16  |  수정 2024-04-14 18:17  |  발행일 2024-04-15 제2면
아파트 1·2순위 평균 경쟁률 16.7대 1
오피스텔은 평균 경쟁률 1.9대 1 기록
"입지·학군 주효, 향후 시장과는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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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아이파크 1차' 투시도. <범어우방1차재건축정비사업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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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제공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 위축 속에서도 '범어아이파크 1차'가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청약경쟁률 16.7대 1, 최고 청약경쟁률 32.9대 1(84㎡A)을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대구의 침체된 분양 경기 속에서도 '되는 자리는 된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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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오픈한 '범어 아이파크 1차' 견본주택을 찾은 관람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범어우방1차재건축정비사업조합 제공>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진행된 '범어아이파크 1차' 1·2순위 청약 결과, 총 82세대 모집에 1천370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해당·기타지역 합계) 16.7대 1을 기록했다. 84㎡A·B·C 세 타입을 분양했고, 이 중 84㎡A와 84㎡B의 경우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84㎡C만 2순위 청약으로 이어졌다.

판상형에 남향인 84㎡A는 8세대 모집에 1순위(해당·기타 합계)에서 263건의 청약 접수돼 3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조합원들이 대거 선점해 4층 이하의 저층 물량만 남았지만 남향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타워형에 남서향인 84㎡B 타입은 37세대 모집에 785건의 청약 통장이 들어와 21.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판상형에 동향인 84㎡C는 37세대 모집에 1순위 208건, 2순위 114건(총 322건)의 통장이 접수됐다. 1·2순위 합계 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범어네거리 인근이라는 입지와 학군이 주효했다. 최고 분양가가 10억 6천만원대에 달하지만 재건축 아파트이고, 일반분양 물량 자체가 적어 희소가치가 있었다. 수성구 알짜배기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와 관심도 컸다"고 했다. 다만 "이번 분양 결과만 보고 향후 대구지역 다른 입지의 분양이 긍정적이 될 것으로 예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송원배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총선 영향이 아니었으면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았을 것 같다"며 "향후 수성구 범어동에 신규 분양할 자리, 가격 등을 생각해 볼 때 핫플레이스이면서 가격적 메리트도 있었다고 판단된다. 6개월 전매 제한으로 현재 부동산 경기에 투자로 선뜻 들어가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범어아이파크 1차' 오피스텔은 지난 13일 청약 접수 결과, 30실(37형 15실, 59형 15실) 모집에 57명이 접수해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로 59형은 2.7대 1, 37형은 이보다 낮은 1.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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