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비 확보 총력전…대통령 지원사업 등 4조7천억 신청 예정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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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5 16:32  |  수정 2024-04-15 16:33  |  발행일 2024-04-16 제6면
동인청사2
대구시청 동인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내년도 국비 신청 목표액 4조7천억 원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선조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2025년 국비 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중앙부처 국비 신청 전 국비 발굴을 위한 최종 점검형식으로 이뤄진 보고회에서는 국비 사업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한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 완성도, 국정과제 연계성 등을 집중 논의했다.

대구시는 지난 2월부터 매달 국비 전략 보고회를 열고 신규사업과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해 왔다. 그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한 교통인프라 개선과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당초 목표액을 뛰어넘은 4조7천113억 원 규모를 목표로 잡았다.

주요 사업으로는 대구시를 남부 거대경제권의 중심으로 만들 대규모 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총 2조5천768억 원), 신공항철도 건설(총 2조7천382억 원), 달빛철도 건설(총 4조 5천158억 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들 사업의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또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총 1천998억 원) △UAM 지역 시범사업 인프라 구축(총 480억 원) △팹리스 검사·검증 지원(총 215억 원) △AI 로봇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총 200억 원) 등 5대 신산업 관련 사업들의 국비 확보 전략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밖에도 먹는 물 문제와 악취 해소를 위한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총 1조 원)을 비롯해 하수관로 정비(총 8천974억 원), 오수간선관로 설치 사업(총 3천734억 원) 등을 위한 국비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문화·관광 활성화와 여가시설 개선 등과 관련한 사업도 거론됐다. 국립구국운동기념관 건립(총 2천530억 원)과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사업(총 140억 원), 동성로 젊음의 거리 조성 사업(총 26억 원) 등이다.

대구시는 이달 말까지 발굴한 사업에 대한 국비 신청을 완료하고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정부 예산안을 제출하는 8월 말까지 국회, 중앙부처 등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국비 확보는 발품을 팔아 하는 것"이라며 "중앙부처 설득부터 기재부·국회 예산안 심의까지 무사히 완주해 핵심 사업들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비 전략 보고회에 이어 진행된 신속 집행 추진 상황 점검 회의에서는 지방재정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집행 전략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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