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해 전당대회 치르기로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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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5 20:16  |  수정 2024-04-15 20:30  |  발행일 2024-04-16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열려면 비대위 꾸려져야
현 비대위는 위원장과 위원들 사퇴로 존속 어려워
16일 당선자 총회에서 최종 방향 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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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진들이 15일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당헌·당규상 전당대회를 열기 위해선 비대위 체제가 꾸려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16일 열릴 당선자 총회에서 새로운 지도부에 대한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한 상황에서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윤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중진 의원들을 모시고 당 체제 정비 방안을 포함한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며 "당선자 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진들은 한 위원장과 일부 비대위원들이 사퇴한 만큼 현 비대위가 해산했다고 결론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새롭게 비대위를 꾸린 후 전당대회를 거쳐 새 지도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도 "비대위를 먼저 구성을 하고 그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치르게 당헌·당규 상으로 되어 있다"며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 비대위를 만들고, 그 다음 전당대회를 통해 제대로 된 지도부를 뽑는 것이 하나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의 위원장 구성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 "갑자기 (당선인 총회에서) 모여서 선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당헌·당규에선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 원내대표, 최다선 의원 순으로 그 권한을 대행하는데 현재의 구조상으로는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 또 장동혁 사무총장과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사퇴함에 따라 배준영 사무부총장이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정희용 원내대변인이 수석대변인을 당분간 맡기로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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