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총1조클럽'기업, 연초 대비 17조 ↓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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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6 20:23  |  수정 2024-04-17 07:36  |  발행일 2024-04-17 제14면
같은기간 국내 전체 시총은 96조원이나 상승해 대조
시총 100위권에는 포스코홀딩스 등 5곳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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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시가총액 1조원 클럽' 기업들의 시총액 규모가 연초대비 17조원이상 감소했다. 국내 전체 시총액이 90조원 이상 덩치를 키운 것과 큰 대조를 보였다.

16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구경북에서 시총액 1조원 이상 상장사는 10곳이다. 전체 상장사 중 'TOP 100'엔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포스코 DX, 엘앤에프 등 5곳이 포함됐다.

이들 기업의 3월 말 시총액은 109조 631억원으로 1월 초(91조 5754억원)에 비해 약 16%(17조 4천876억원) 감소했다. 같은기간 국내 주식시장 전체 시총액이 3.8%( 96조원)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더 도드라진다.

기업별로 희비는 엇갈렸다. 이수페타시스는 같은 기간 8천억원 가까이 시총액 이 늘었다. 올초 1조 8천847억원→ 3월 말 2조 6천753억원으로 7천905억원 늘었다. 한국가스공사도 같은기간 2조 2천708억원→ 2조 4천786억원으로 2천77억원 증가했다. TCC스틸과 DGB금융지주는 각각 865억원, 236억원 씩 시총액이 늘었다.

반면 포스코 홀딩스는 3개월 새 시총액이 5조 5천817억원이나 증발했다. 올초 41조 2천707억원이었던 시총액이 3월 말 35조 6천890억원으로 급감했다. 포스코 그룹 계열사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DX도 각각 3조 7천569억원, 3조1천471억원 이상 떨어졌다.

포항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역시 올 1분기만 4조 7천668억원 넘게 시총액이 줄었다. 엘앤에프는 같은 기간 시총이 1조 1천367억원 줄어들며 조(兆) 단위 손실을 봤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포스코 주요 그룹의 시총 하락과 2차전지 종목 부진으로 대구경북 주요 기업의 시총액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시총 1조 클럽'에 오른 업체 수는 올초 259곳에서 3월 말엔 263곳으로 4곳 늘었다. 삼성전자가 시총액 '부동의 1위'자리를 수성했다. SK하이닉스·LG에너지솔루션·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자동차·기아·셀트리온·삼성SDI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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