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 소득이 전년 대비 4.4% 성장할 동안 소비는 5.7% ↑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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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7 18:40  |  수정 2024-04-17 18:42  |  발행일 2024-04-18 제13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4만원…소비는 276만원
평균 보유 자산은 6억294만원…부동산 비중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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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구 소득이 전년 대비 4.4% 성장할 동안 소비는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17일 전국 만 20∼64세 경제활동자(근로자,자영업자 등)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2023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4만원이다. 2022년(521만원)보다 4.4%(23만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가구 월 평균 소비는 261만→276만원으로 5.7%(15만원) 증가했다. 증가율로만 따지면 소득이 소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전년도에도 가구당 월 평균 소득 증가율은 5.7%(28만원)로 월 평균 소비액 증가율 7.9%(19만원)에 못미쳤다.
지난해 가구 소득에서 지출 항목별 비중은 소비가 50.7%(276만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예비자금 (20.1%·109만원), 저축·투자 (19.3%·105만원), 부채상환 (9.9%·54만원) 등의 순이었다.

소비 중에선 식비(23.2%)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교통·통신비(14.5%), 월세·관리금·공과금(12.7%), 교육비(10.1%), 의료비·건강보조제 구입비(5.1%) 순으로 비중이 컸다.

특히 '작년보다 올해 소비가 더 늘었다'고 답한 직장인 중 96.1%는 "소비 증가가 물가 상승과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보유 자산은 6억294만원이다. 2022년 보다 4.8%(2천788만원) 늘어 6억원을 넘어섰다.

소득 계층별 자산 증가 규모엔 큰 차이가 있었다. 소득 5구간(상위 20%) 고소득 계층의 자산은 평균 11억6천699만원으로 1년새 4천564만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1구간(하위 20%·1억6천130만원)과 2구간(하위 20∼40%·3억3천391만원)의 자산 증가 폭은 각각 1천291만원, 1천582만원에 그쳤다.


가구 자산 가운데 종류별 비중은 부동산(79.7%)이 가장 컸고, 금융자산과 기타자산은 각각 13.6%, 6.7%를 차지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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