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주선옥, 3명에 새생명 주고 하늘로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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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8 11:00
故배우주선옥.jpg
배우 故 주선옥.
연극 연습 도중 쓰러져 뇌사에 빠진 연극배우 주선옥(38)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났다.

18일 유족 등에 따르면 주 씨는 지난 4일 연극 연습 중 뇌출혈 증세로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9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폐, 간장과 좌우 신장, 안구를 기증했다.

유족은 "평소 선행을 베풀며,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86년생인 주선옥은 2010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연극 외길을 걸으며 '하카나'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권력에 맞서 진실을 외쳐라' '유치뽕짝'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장례가 치러진 11일에는 주선옥이 연출한 세월호 10주기 추모 공연 '너를 부른다'의 첫 무대가 올랐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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