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미래를 위한 새로운 물결

  • 김채윤 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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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2 08:25  |  수정 2024-04-22 08:25  |  발행일 2024-04-22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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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 담당)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실수와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강해지고 성숙해진다. 처음의 상태에서 아무리 뛰어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더라도 아직 물리·정서적 대응의 준비를 갖추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어떤 사회나 분야에 새로 나서는 신진(新進)들에게는 격려와 지원, 긍정적 피드백이 필요하다.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성장을 도와야 한다. 예술과 사회는 인류애적 측면에서 상호 보완적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전제로 예술가들은 지원을 통해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예술적 지평을 넓힐 수 있으며 이는 우리 사회에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수성아트피아는 매년 지역 유망작가를 선정해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수성신진작가 공모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선정 작가는 전문가 매칭을 통한 평론, 전시 홍보물 제작, 온·오프라인 홍보, 작품 및 전시 사진 촬영, 전시 아카이브 영상 제작 등 수성아트피아가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수성아트피아 후원회에서 작품 창작비가 매년 지급되고 있는 점은 지속 가능한 문화 메세나의 실제 적용 사례로서 본사업만의 차별성이라 할 수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본사업을 통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2명씩 총 10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지원했으며 2023년에는 수성아트피아의 재개관을 맞아 역대 수성신진작가들의 그룹전 'DIASPORA' 개최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와 의미를 공유한 바 있다. 올해는 'NEW-WAVE'로 사업명을 변경하고 기존 만 25세 이상, 만 35세 이하의 지역 작가에서 만 45세 이하의 전국 작가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공모를 진행했다. 기존 지원사항에 더해 수성아트피아 가상미술관 '온트피아' 연계, 수성 르네상스 프로젝트 미술작품 대여제 참여 기회 부여, 개인전 개최를 위한 전시실 전관 제공 등 보다 실질적이고 확대된 지원을 펼치고 있다.

기관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신진작가는 예술을 매개로 사회와 다양한 영향을 주고받는 기관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정체성을 강화한다. 신진작가 지원은 어쩌면 예술의 사회화 과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사회의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생적이고 지속 가능한 예술생태계가 구축되길 바란다.

김채윤<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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