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안 맡고 직접 추천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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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3 07:17  |  수정 2024-04-23 07:54  |  발행일 2024-04-23 제4면
두번째 당선자총회서 뜻 모아
차기 원내대표 내달 3일 선출
尹, 관리형 비대위 추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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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당선인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이날 윤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며 다음 위원장을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2일 두 번째 당선자 총회를 열고 지도 체제 수습을 위한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의논했다. 지난 16일에 이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소속 당선인 108명이 두 번째로 모였다. 정치권에선 전당대회 전까지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점 등 때문에 이날 비대위원장 인선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봤다. 당내에선 당 혁신을 위한 전권을 가진 '혁신형 비대위'와 전당대회 준비만 하는 '관리형 비대위'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이날 총회에서 윤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당선자 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제가 비대위원장을 안 하겠다고 밝혔다"라며 "국민들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5월3일 오후에 원내대표 선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추천 계획에 대해 "제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해 필요한 절차를 밟는 것으로 뜻이 모아졌다"라며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당의 중진 의원님들 의견을 좀 들어보고 비대위원장을 누가 하면 좋을지 의견을 수렴해서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원회의 성격에 대해선 정해져 있지 않지만 사실상 관리형 비대위 추진을 시사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빨리하는 것이 필요한 비대위라는 당선인들의 의견이 많은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당원 100% 투표인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선 "비대위가 꾸려지고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흡수 합당을 위해 '제11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민의힘과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합당을 의결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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