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가볼만한 곳]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연꽃 피는 안동 군자마을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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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6 08:42  |  수정 2024-04-26 08:48  |  발행일 2024-04-26 제18면
경북 여기로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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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악귀'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주목받은 곳이 바로 경북 안동 군자마을<사진>이다.

원래 예안면 오천리에 있었으나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될 상황이 되자 현재 위치로 옮겨왔다. 군자마을이라는 이름은 조선 중기 안동부사였던 한강 정구 선생이 '오천 마을에는 군자가 아닌 사람이 없다'라고 감탄한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안파 종택의 별당인 후조당과 읍청정·산남정 등 20여 채의 고택과 영남 지방 개인 정자 중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히는 탁청정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후조당은 광산김씨 예안파 종택의 별당으로, 퇴계 이황 선생이 썼다는 현판이 걸려 있다. 후조당으로 오르는 돌계단이 '악귀'에 등장한 배경 중 하나다.

탁청정은 탁청정공파 종택의 정자로, 석봉 한호의 글씨로 '濯淸亭(탁청정)'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으며 퇴계 선생을 비롯한 문인들의 글도 함께 걸려 있다. 정자 앞에는 연못이 있어 여름이면 군자를 상징하는 연꽃이 핀다. 탁청정을 만든 김유는 손자와 함께 전통 조리서인 '수운잡방'을 저술하기도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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