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 오피스 임대료 상승 여파…올 1분기 대구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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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5 18:38  |  수정 2024-04-25 19:03  |  발행일 2024-04-26 제19면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전분기比 0.23% 올라
서울·경기 이어 전국서 세번째 높은 상승폭
동대구·동성로는 공실로 임대가격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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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제공

범어 지역의 오피스 임대료가 오르면서 올해 1분기 대구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의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내려갔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대구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100.0으로 전분기 대비 0.23% 상승했다. 이는 전국 임대가격지수 평균 상승률(0.9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서울(1.33%)과 경기(0.85%)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상승폭이 가장 큰 것이다.

대구의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상승은 수성 범어가 이끌었다. 금융기관·공공기관의 장기 임차가 많은 수성 범어에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한 영향이다. 반면 동대구는 비용 부담에 따른 오피스 이전으로 공실률이 증가하며 가격지수가 떨어졌고 동성로 역시 장기 공실 오피스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오피스와 달리 중대형 상가(-0.12%), 소규모 상가(-0.10%), 집합 상가(-0.14%)의 경우 모두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

1분기 대구 상업용부동산의 3.3㎡당 임대료는 오피스가 2만4천420원으로 전분기 대비 0.2% 올랐으며, 중대형상가(7만1천280원)와 소규모상가(6만8천640원), 집합상가(7만5천900원)는 각각 0.1%씩 내렸다.

대구 상업용부동산의 공실률을 살펴보면 오피스(10.6%)와 중대형상가(16.9%)는 전분기 대비 각각 1.3%포인트, 1.0%포인트 올랐다. 이에 반해 소규모 상가(8.8%)와 집합 상가(10.3%)는 각각 0.1%포인트씩 떨어졌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와 상가 모두 소폭 상승했다.
1분기 대구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47%로 전분기 대비 0.28%포인트 올랐다. 중대형 상가(0.12%포인트 상승), 소규모 상가(0.01%포인트 상승), 집합 상가(0.44%포인트 상승)도 모두 투자수익률이 올라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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