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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밑으로 고꾸라졌다. 6만 달러가 붕괴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12일 만이다.
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8분 기준 1비트코인 당 5만6천986.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9.64%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5시쯤 6만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간 점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전날 홍콩 현물 ETF 첫 거래가 개시됐지만 거래량이 시장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 점도 일부 반영됐다. 전날 홍콩 ETF에는 1천1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하지만 시장이 예상한 1억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같은 날 오후 5시 10분 기준 1비트코인 당 8천10만원선에서 거래됐다. 전일에 비해 8.5% 감소한 규모다.
일각에선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하고 있다.
존 글로버 레든 최고투자책임자는 "차트 분석 결과, 비트코인이 5만달러 초중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이 선까지 내려가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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