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사업장 구조조정 위한 '캠코 펀드' 활성화 될까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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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6 18:22  |  수정 2024-05-06 18:27  |  발행일 2024-05-07 제12면
내주 금융당국 PF 정상화 방안 발표 할 듯
캠코 펀드에 사업장 매각시 우선매수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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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과 관련해, 앞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펀드의 활용성이 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캠코 펀드에 부실 사업장을 싸게 넘길 경우 향후 사업장을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해 매각 및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다음 주 초 'PF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다. 이 방안에는 캠코 펀드의 활성화 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캠코 펀드는 지난해 10월 부동산 PF 정상화를 위해 본격 가동됐다. 본 PF로 넘어가지 못한 브릿지론 단계의 부실채권 등을 매입해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것을 목표로 도입됐다.

하지만 최근까지 집행 실적이 단 2건에 그쳤다. 캠코 펀드 운용사 측과 매도자인 PF 대주단과의 '가격 눈높이' 차이가 너무 커서다.

이에 금융당국은 대주단이 캠코 펀드에 사업장을 매각한 뒤 되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금융당국은 여유자금이 있는 은행과 보험사가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위해 공동대출 및 펀드 조성에 나설 경우 건전성 분류를 상향해주거나 면책범위를 확대해주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PF 정상화 방안에는 경·공매 활성화 방안의 세부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 그간 만기 연장에 기대온 '좀비 사업장'들에 대해선 경·공매 압박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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