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 연기론에…한동훈 당권 도전설

  • 서정혁
  • |
  • 입력 2024-05-08 07:15  |  수정 2024-05-08 07:15  |  발행일 2024-05-08 제4면
비대위원·사무처 직원 만찬
韓 행보에 정치권 관심 집중
국힘 전대 최대 변수 가능성

국민의힘 안팎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 도전 가능성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총선 참패 이후 잠행을 이어가는 한 전 위원장이 예상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이르면 전당대회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은 한 전 위원장이 당과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한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 요청을 건강상의 이유로 거절했지만, 지난달 16일에는 함께 총선을 치른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했다. 지난 3일에는 사무처 당직자 20여 명과 저녁을 먹었다. 한 전 위원장이 직접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대 일정이 다가온 상황에서 그의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전 위원장의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당내 3040세대 모임인 '첫목회' 간사인 이재영 전 의원은 한 라디오에서 "일반 당원들 중에서도 아직까지 한 전 위원장에 대해 좋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팬덤은 한 번 생기면 사그라지지 않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6월 말에서 7월 초로 예상됐던 조기 전당대회가 한 달 뒤로 늦춰질 수 있다는 점도 한 전 위원장의 복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총선 패배에 대한 민심을 이해하고 대책을 마련할 시간적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당대회 일정이 늦춰지면서 신평 변호사와 한 전 위원장이 벌인 설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신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절반으로 예상하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한 연기해 달라는 말을 측근 국회의원들에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은 "비슷한 말도 한 적 없다"고 즉각 반박했지만, 한 전 위원장의 전대 출마에 관심이 증폭되는 계기가 됐다. 신 변호사는 지난 6일에도 SNS에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연기 요청을 한 것이 확실하다고 재차 주장하기도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정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