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성] 대구시티밸리

  •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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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9 06:53  |  수정 2024-05-09 06:55  |  발행일 2024-05-09 제23면

대구시티밸리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조광호)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기관이 있다. 대구 북구에 있는 검단일반산업단지, 금호워터폴리스와 동구의 이시아폴리스,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등 4개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 중 금호워터폴리스와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는 아직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산업단지 이름부터 낯설다. 금호워터폴리스는 금호강 변에 있는 신도시 겸 산업단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전에 '검단들'로 불리던 곳에 들어서는 중이다.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는 '율하'라는 명칭에서 동구 율하동에 있는 단지임을 짐작할 수 있다. 이시아폴리스는 동구 봉무동 일원에 조성된 신도시로 산업단지보다는 아파트 단지 비중이 더 크다. 검단일반산업단지는 아주 오래전에는 섬유 대기업들이 입주해 있었으나, 지금은 중소업체만 가동 중인 노후단지다.

떨어져 있는 4개 산업단지를 관리해야 하니 특정 단지의 명칭으로 부를 수 없었다. 그래서 새 이름을 만드는 절차를 거쳐 지난달에 확정한 게 대구시티밸리다. 금호강 변 대구 도심에 있는 산업단지들을 연결한다는 취지를 담았다는 게 관리공단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24일 대구시티밸리산업단지관리공단은 서울 소재 특허법인 아이스퀘어와 입주기업의 국내외 지식재산권 관련 컨설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티밸리산업단지관리공단 이름으로 체결한 첫 번째 업무협약이다. 앞으로 대구시티밸리산업단지관리공단 명의로 해야 할 일이 많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4개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다양한 요구를 잘 수용하는 것도 할 일 중 하나다. 그래서 대구시티밸리라는 이름에 맞는 산업단지로 진화하길 바란다.

김진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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