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에 스마트 식품 제조 중심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추진

  • 오주석,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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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8 17:23  |  수정 2024-05-08 17:26  |  발행일 2024-05-09 제6면
경북도·구미시·한국푸드테크협의회,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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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김학홍(가운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왼쪽) 구미시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이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 구미시에 추진 중인 스마트 식품 제조 중심의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식품 제조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기반 조성이 추진되고, 이를 통해 첨단 식품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경북도와 구미시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구축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서에는 △푸드테크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 기술개발 과제 발굴 △푸드테크 산업 저변 확대 △교육 및 인력 양성 △푸드테크 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조성 네트워크 플랫폼 역할 수행 등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이 담겼다.

경북도는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구미에 식품 스마트 제조·유통에 특화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의 식품 로봇 기술과 구미가 가진 제조업의 강점을 살려 구미에 사람과 기술, 자본이 모이는 푸드테크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구미시는 경북도 정책 방향에 따라 식품, 로봇,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푸드테크 산업을 안착시키기 위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서울대산학협력단이 진행 중인 용역은 내년 2월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600조원, 세계시장 규모는 4경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푸드테크가 세계 반도체 시장(787조원)을 압도할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푸드테크 산업은 단순 식품 뿐만 아니라 AI·빅데이터·생명공학(BT) 등 적용 기술이 광범위해 다양한 기업을 유치할 수 있고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강점에 기반한 푸드테크 특화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협력해 달라"며 "구미를 중심으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가 조성돼 해외시장 진출 등 시너지가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늘 협약은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에 중요한 발걸음이다. 관계기관과 활발한 교류와 협력으로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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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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