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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
국내 전기차 보급률이 늘면서 충전소 이용 금액도 1년새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은 2배 이상 늘었고, 대구도 70%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9일 KB국민카드가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하는 자사 신용·체크카드 개인회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전기차 충전소 이용 금액과 회원 수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각각 99%, 104% 증가했다.
지역별 이용금액 증가율은 울산이 4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181%), 충북(166%), 부산(139%), 경북(135%), 충남(130%) 등이 뒤따랐다.
대구는 같은 기간 75% 상승해 경남·강원(82%), 대전(68%) 인천(59%), 제주(14%), 광주(-31%) 등과 함께 전체 평균에 못 미쳤다.
지역별 이용 회원 수 증가율도 울산이 18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충남(162%), 부산(161%), 제주(155%), 충북(139%) 등 지역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구와 경북의 이용 회원수 증가율은 각각 61%, 92%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전기차 충전소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회원 수 기준 40대 비중이 33%에 달했고, 이어 30대(26%), 50대(20%), 60대 이상(11%), 20대(10%) 순이었다.
전체 전기차 충전소 가운데 대구와 경북의 비중은 각각 6%(656개), 7%(68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전기차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기차와 같이 친환경 관련 소비활동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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