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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효 '속삭임' |
갤러리청애(대구 수성구 화랑로2길 43)는 오는 6월9일까지 곽동효 작가 초대전 '생의 찬미, 자연 속으로'展(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이트 작가'로 불리는 곽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과 다채로운 손길로 자연의 순간을 포착한 소품들을 선보인다. 두터운 마티에르와 순수함으로 가득 찬 흰 색채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연결되는 순간을 바라볼 수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자연과 그 속에서 거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자연의 일부분이면서도 대비되는 지점에 선 인간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깊고도 푸른 시선이 담긴 그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시원하고 화사하면서도 깊이 있는 미감을 전한다.
자연 속에서 나체로 서 있는 여성들의 이미지에도 눈길이 간다. 그들의 표정에서는 어떤 억압과 부담도 느껴지지 않고 평안하게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자연과 인간의 삶 그대로를 바라보려는 곽 작가의 작품세계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갤러리청애 장선애 대표는 "답답한 현실 탓에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한다. 이번 전시가 우리의 삶에 생명력 넘치는 축하 메시지를 던지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월요일 휴관.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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