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0일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시작했다. 최대 쟁점인 법사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 힘겨루기가 격화될 전망이다. 제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와 운영위를 모두 가져가겠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추경호·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언급됐던 내용이나 합의된 내용은 아직 없다"며 "원구성과 관련된 부분은 수석 간에 긴밀하게 얘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간 오찬 회동에 대해선 "의장님의 소회나 당부의 말씀 정도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오는 31일 22대 국회가 문을 여는 만큼 원 구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상임위 배분을 둘러싸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 견해차가 큰 상황이다. 민주당은 의석수 171석인 원내 제1당인 만큼 18개 상임위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포함한 11개, 여당이 7개를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관례에 따라 두 상임위를 야당에 모두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법사위원장은 통상 원내 2당, 운영위원장은 여당 몫이라 맞서고 있다.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그간 거부권을 행사해온 법안들을 재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법안 통과 관문인 법사위와 각종 특검과 직결된 운영위를 사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 정국 속에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원 구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의장 본회의 직권상정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은 여야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된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1년여동안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다. 특히 향후 2년간 예정된 선거도 없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에선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해도 "당에 나쁠 게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국민의힘 추경호·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언급됐던 내용이나 합의된 내용은 아직 없다"며 "원구성과 관련된 부분은 수석 간에 긴밀하게 얘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간 오찬 회동에 대해선 "의장님의 소회나 당부의 말씀 정도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여야는 오는 31일 22대 국회가 문을 여는 만큼 원 구성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상임위 배분을 둘러싸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 견해차가 큰 상황이다. 민주당은 의석수 171석인 원내 제1당인 만큼 18개 상임위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포함한 11개, 여당이 7개를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관례에 따라 두 상임위를 야당에 모두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법사위원장은 통상 원내 2당, 운영위원장은 여당 몫이라 맞서고 있다.
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그간 거부권을 행사해온 법안들을 재발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법안 통과 관문인 법사위와 각종 특검과 직결된 운영위를 사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 정국 속에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원 구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의장 본회의 직권상정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은 여야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된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1년여동안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다. 특히 향후 2년간 예정된 선거도 없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에선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해도 "당에 나쁠 게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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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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