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갤러리 다온, 변미영 작가초대 개인전 개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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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1 13:53  |  수정 2024-05-21 15:21  |  발행일 2024-05-21
5월21일부터 6월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갤러리 다온서
봉황을 주제로 무릉도원 떠올리게 하는 작품 눈길
서울 갤러리 다온, 변미영 작가초대 개인전 개최
갤러리 다온 변미영 초대전 팸플릿.변미영 작가 제공

갤러리 다온(서울 강남구 삼성동)은 21일부터 오는 6월8일까지 변미영 작가 초대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1년 한전아트센터에서의 개인전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변 작가의 개인전이다. 변 작가의 산수 시리즈는 한국, 미국, 홍콩, 중국 등 국제아트페어에서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갤러리 다온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변 작가의 산수 시리즈 중 그동안 구축해 온 작업과 다른 방식의 접근을 시도한 유산수(遊山水) 시리즈다.

변 작가의 작품들은 기본 바탕에 수십 겹의 물감을 올린 뒤, 그 색 층을 긁어내거나 닦아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색 위에 색이 쌓이면서 생기는 오묘한 색감은 보는 방향과 빛의 방향에 따라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유산수 시리즈는 점·선·면의 조형언어를 주된 오브제로 삼는 시도를 접목해 눈길을 끈다.

서울 갤러리 다온, 변미영 작가초대 개인전 개최
변미영 작.<변미영 작가 제공>


변 작가의 산수 시리즈 작업 과정은 노동의 연속이다. 수련 처럼 고된 작업의 궁극적 목적은 와유(臥遊·누워서 유람한다)의 즐거움이다. 변 작가는 "산수에 직접 가지 않아도 화면 안에서 무릉도원을 자유로이 넘나들면 된다"고 말한다.

변 작가는 유산수 시리즈를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세상을 향한 염원과 희망을 담아내고 있다. 작품 속 '무위자연'과 '유토피아'의 세계를 통해 희망을 불어넣으려 한다. 변미영 작가는 "감상자들이 직접 산수로 가지 않고도 작품 속 '흉중산수' 속에서 유유자적함을 느끼길 바란다"며고 말했다.

갤러리 다온 관계자는 "봉황을 주제로 무릉도원을 떠올리게 하는 변미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화~금 오후 3~8시, 토요일 정오~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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