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오늘 특검법 재표결" 與 "본회의 불가"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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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8 07:07  |  수정 2024-05-28 07:06  |  발행일 2024-05-28 제4면
원내대표 의사일정 합의 불발
민주, 공수처 방문 등 여론전
연금개혁안 처리도 무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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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오른쪽)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면담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후 각자 자리에서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원내대표가 27일 회동을 갖고 28일 열리는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안건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의사 일정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본회의를 앞둔 여야의 최대 쟁점은 '채상병 특검법'이다.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에게 "무리한 법안 추진에 대해서, 특히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본회의 의사일정 자체에 대해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양측의) 입장만 확인한 상태"라며 "우리는 내일 본회의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본회의를 예정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 등 범야권은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관철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지난 주말 서울 도심 대규모 장외 집회에 이어, 이날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공수처를 찾아가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전방위 여론전에 나섰다. 특히 여당을 향한 여론전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박 원내내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내에서도 찬성 표결하겠다고 소신을 밝히는 의견들이 늘고 있다"며 "더 많은 국민의힘 의원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행동하시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 필요한 법안들을 꼭 통과시키고 민생법안도 추가 합의해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는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 연금개혁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원내대표는 "서로 기존 입장을 확인하고 저희는 이번 국회 내에 처리가 어렵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통 크게 (여당 안을) 수용했음에도 합의를 이뤄내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국회에서 연금개혁안 처리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연금개혁안은 연금개혁특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는데, 두 곳 모두 회의 진행 권한을 쥔 위원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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