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시장 지역별·단지별 '온도차' 심화…수성구·동구·중구 인기 단지 중심 상승세 완연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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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30  |  수정 2024-05-30 07:48  |  발행일 2024-05-30 제1면
비인기지역이나 분양가 높은 곳은 여전히 냉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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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에서 바라본 대구 아파트 모습. <영남일보DB>

올들어 대구 아파트 시장의 차별화 현상이 확산되는 추세다. 작년 상반기만해도 전반적으로 하락장이었지만 최근들어 수성구, 동구, 중구의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특히 입지, 정주 여건이 우수한 단지나 일명 '대장주'로 불리는 아파트에는 '상승 훈풍'이 완연하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구 중구 남산동 A아파트 84㎡는 지난 11일 직전 최저가(6억원 )에 비해 1억원 높은 7억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수성구 만촌동 B아파트의 경우 84㎡ 기준 최초 분양가 10억6천만원대~11억5천만원대에서 8억원대~9억5천만원대로 할인 분양하며 완판됐다. 하지만, 이달 들어선 9억3천만원~10억3천500만원에 4건이 거래됐다. 또 공매로 넘어갔던 수성구의 한 아파트도 최근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기 한국부동산원 대구경북지역본부 지역총괄부장은 "대구 시장에서 인기 아파트 단지는 급락했던 2022년과 비교해 1억원 정도씩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다"고 했다.
특히 수성구의 범어·만촌동, 동대구역 주변 등 선호 단지에는 올해부터 매도자 우위가 좀 더 강해지는 분위기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전언이다.


반면, 수성구 외곽의 한 아파트는 분양가 이하로 내놓은 매물에도 몇 달째 매수 문의가 없다. 여전히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도 많은 상황이다. 지난 3월 분양했던 '반고개역 푸르지오'는 지금까지 계약이 한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인중개업소 영업에도 지역·단지별로 온도차가 뚜렷했다.
정준호 공인중개사협회 대구지부장은 "수성구에서도 단지별로 다르다. 역세권 아파트나 인기 지역의 입주 아파트나 분양권은 분위기가 괜찮다"며 "하반기에 금리 인하에 보다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값 통계치에서도 수성구와 동구에서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수성구의 경우, 4월 둘째 주부터 6주 연속 상승하다 5월 셋째주(20일)에 오름세가 멈췄다. 동구는 5월 셋째 주에 상승(0.02%)으로 돌아섰다.
이처럼 아파트 시장의 지역별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한 시행사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로 이사를 가려면 기존 주택을 팔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양극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분양가가 더 오르기전에 매수를 고려하는 실수요자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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