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박종규 작가 제3회 하인두미술상 수상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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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3  |  수정 2024-06-03 08:23  |  발행일 2024-06-03 제15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에서 감성미학 동시에 충족"

1천만원 상금에 아트조선스페이스 개인전 기회

대구 출신 박종규 작가 제3회 하인두미술상 수상
박종규

대구 출신 박종규 작가가 제3회 하인두예술상을 수상했다.

 

하인두예술상은 아트조선이 2022년 제정한 미술상이다.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큰 영향을 끼친 하인두(1930~1989)의 예술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됐으며, 매년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과 더불어 아트조선스페이스 개인전 개최 기회 및 가나문화재단 후원 파리국제예술공동체(Cite internationale des arts) 레지던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 출신 박종규 작가 제3회 하인두미술상 수상
박종규 작가.박종규 작가 제공

박 작가는 그동안 컴퓨터에서 발생한 노이즈를 확대하거나 코드로 변환하는 방식의 회화작업을 이어왔다. 인간과 기술에 관한 철학적 사유로 추상화의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계명대 서양화과 졸업 후 프랑스 파리 명문 국립 에콜데 보자르 미술학교에서 공부했으며 홍콩 벤브라운파인아츠, 영은미술관, 대구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선보이는 등 국내외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윤섭 예술나눔 재단법인 아이프칠드런 이사장은 "박 작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의 전환기에서 두 경계의 감성미학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동시대적 휴머니티를 한국성의 재해석으로 풀어낸 진취적 미감이 하인두 미학의 현대적 재발견에 비견할 만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규 작가는 "하인두 선생님의 미학과 열정에 누가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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