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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
하인두예술상은 아트조선이 2022년 제정한 미술상이다. 한국 근현대미술사에 큰 영향을 끼친 하인두(1930~1989)의 예술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됐으며, 매년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과 더불어 아트조선스페이스 개인전 개최 기회 및 가나문화재단 후원 파리국제예술공동체(Cite internationale des arts) 레지던시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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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작가.박종규 작가 제공 |
박 작가는 그동안 컴퓨터에서 발생한 노이즈를 확대하거나 코드로 변환하는 방식의 회화작업을 이어왔다. 인간과 기술에 관한 철학적 사유로 추상화의 새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계명대 서양화과 졸업 후 프랑스 파리 명문 국립 에콜데 보자르 미술학교에서 공부했으며 홍콩 벤브라운파인아츠, 영은미술관, 대구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선보이는 등 국내외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윤섭 예술나눔 재단법인 아이프칠드런 이사장은 "박 작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의 전환기에서 두 경계의 감성미학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세계를 선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동시대적 휴머니티를 한국성의 재해석으로 풀어낸 진취적 미감이 하인두 미학의 현대적 재발견에 비견할 만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규 작가는 "하인두 선생님의 미학과 열정에 누가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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