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정숙 여사 인터 방문 논란 집중공격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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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3  |  수정 2024-06-02 15:31  |  발행일 2024-06-03 제4면
빅준태 원내대변인, 특별수행원이자 미식가 식도락 여행

배현진, 말장난 정리하겠다...하늘에서 잔치라도 벌였냐

호준석, 명백한 셀프 초청...지금이라도 솔직해지시라

국민의힘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논란을 집중공격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어제 공개된 문화체육관광부 문건을 통해 김정숙 여사가 '문체부 장관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인도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행이 '영부인 단독 외교'라던 문재인 전 대통령 주장도, 도종환 장관이 정부 공식수행원이라던 민주당 해명도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영부인 외교가 아닌 '특별수행원이자 미식가의 식도락 여행'임이 확인된 셈"이라며 "타지마할 앞에서 찍은 김 여사의 선명한 사진은 단독외교가 아니라 관광 여행이라는 명징한 증거가 됐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가기강을 바로잡는 측면에서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 요구가 하늘을 찌른다"며 "민주당은 거짓해명에 대해 사과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제 국민 앞에 타지마할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김정숙 타지마할행 관련 말장난을 정리하겠다'는 제목의 글에서 "인도 모디 초청받은 자체는 사실이다"라며 "왜 몇 월 몇에 초대장 받았는지는 왜 못 밝히나"라고 반문했다. 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2018년 11월 김 여사의 인도 순방을 위해 대한항공과 2억3천670만 원 규모에 해당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기내식비 항목은 6천292만 원으로, 연료비(6천531만 원) 다음으로 가장 큰 액수를 차지했다. 이를 두고 배 의원은 "하늘에서 잔치라도 벌였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도 지난 1일 논평에서 "명백한 '셀프 초청'에 전용기를 타고 원포인트 타지마할 관광을 하며 혈세를 펑펑 쓴 것으로도 모자라 단독 외교라 포장하는 것은 국민께 도의가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솔직해지시라. 의혹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고 이제 국민께서는 진실을 알고 싶어 하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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