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회 원 구성 협상' 관련 "남의 거 뺏아 혼자 무리하게 드시면 큰 배탈 난다"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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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3 10:16  |  수정 2024-06-03 10:31  |  발행일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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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민주당은 남의 것을 다 빼앗아 혼자 무리하게 드시면 큰 배탈이 난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했다.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주당은 원 구성 협상에서 힘 자랑하며 떼쓰는 정치는 그만하길 바란다. 원 구성 협상에 진척이 없어 답답한 마음이다"고 했다.

여야 협상 불발 시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민주당이 모두 가져가겠다고 하는 점을 거론하며 "역사상 이런 1당은 없었다. 국회법 정신과 국회 관례를 무시하면서까지 의회 독재를 꿈꾸고 있다"면서 "의회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우리 국회가 오랜 역사 속에서 만들어온 것이지, 민주당이 힘으로 밟고 뭉개도 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의장뿐 아니라 법사위원장까지 독식하려는 자세는, 견제도 없이 국회를 자기들 의총장처럼 만들겠단 주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또 운영위원장은 책임 있는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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