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포착한 과일의 신비…'제2회 김종한 사진전' DGB갤러리에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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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6  |  수정 2024-06-05 15:52  |  발행일 2024-06-06 제12면
과육을 통과하는 빛의 모습 포착한 작품 26점 전시
사진으로 포착한 과일의 신비…제2회 김종한 사진전 DGB갤러리에서
김종한 '감'

'맛과 빛'을 주제로 한 '제2회 김종한 사진전'이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대구은행 본점 별관 DGB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과일의 신비로운 모습을 담은 26점의 사진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속 과일과 채소들은 모두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것들로, 김 작가는 특히 과육의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해당 작품들은 '과육이 껍질보다 훨씬 유혹적'이라는 시선에서 출발했다. 동물을 유혹하기 위해 진화한 과육의 아름다움은 과육 덩어리 속 전체를 보아야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이 김 작가의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과육 덩어리 속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고, 빛이 과육을 투과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사진으로 포착한 과일의 신비…제2회 김종한 사진전 DGB갤러리에서
김종한 '포도'

김 작가는 "숙성돼 터져 나온 과육의 색깔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잘 익은 과일 껍질 속에 숨어있는 과육의 농염한 아름다움을 담아내려 했다"고 말한다.

작가의 특이한 이력에도 눈길이 간다. 김종한 작가는 30년 동안 공직생활을 했으며, 지난해 11월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하고 현재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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