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작가들이 사진으로 기록한 '시대의 증언'…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대덕문화전당 초대전

  • 임훈
  • |
  • 입력 2024-06-04 14:56  |  수정 2024-06-04 15:19  |  발행일 2024-06-04
6월22일까지…류은규·셰하이룽 등 51인 작품 154점 전시

대구 주한미군과 주민 삶·지리산 청학동 모습 등 선봬
한·중 작가들이 사진으로 기록한 시대의 증언…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대덕문화전당 초대전
이재갑 '충북 강경 (옛)한일은행 강경지점'

대덕문화전당은 오는 22일까지 전당 내 1~3전시실에서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대덕문화전당 초대전-사진, 시대를 증언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류은규, 원춘호, 이성호, 이재갑을 비롯해 셰하이룽(Xie HaiLong)까지 한·중 다큐멘터리 사진가 5인이 선보이는 '기억의 기록, 삶의 숨결'과 중국 현대 사진가 46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중국 사진의 오늘'로 구성됐으며 총 154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한·중 작가들이 사진으로 기록한 시대의 증언…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대덕문화전당 초대전
원춘호 '여수 진남관 해체'


'사진, 시대를 증언하다' 섹션에서는 류인규 작가가 1981년부터 기록해 온 지리산 청학동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43년 동안 청학동의 모습을 담은 그의 작품을 통해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춘호 작가는 '검은 꽃 피고 질 때' 라는 주제 아래 기와가 있는 소소한 풍경 등 아카이브적 시각으로 기와의 해체·수리·복원을 기록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성호 작가는 대구 캠프워커 헬기장 내부 등 주한미군과 함께 한 주민의 삶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이재갑 작가는 '부정적 유산'이란 주제 아래 경북 포항 구룡포 일본 신사, 충북 강경 옛 한일은행, 옛 대구공립상업학교 본관 등의 사진을 전시한다. 중국 작가 셰하이룽은 4명의 한국 작가와 더불어 '희망공정(希望工程)'이란 소제목의 다큐멘터리 전시를 선보인다.

한·중 작가들이 사진으로 기록한 시대의 증언…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대덕문화전당 초대전
셰하이룽 '광시 자이화이촌 초등학교'


'중국 사진의 오늘'섹션은 중국 사진 예술의 현재를 확인할 기회로 전시로 모은다. 얼굴이 없는 자가 컴퓨터를 쓰는 사진, 썩어가는 플라스틱 통 사진 등 다양한 주제와 시선을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은 지난 4월 서울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 미술관을 중심으로 열렸으며, 해외 공모작가와 국내 작가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