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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원(오른쪽) 대구 달성군의회 의장은 지난 5일 경북 고령군의회를 방문해 논공 위천파크골프장 일원에 풍기는 악취 문제를 논의했다. 달성군의회 제공 |
대구 달성군 논공 위천파크골프장 일원의 악취 문제(영남일보 6월4일자 8면 보도)를 해결하기 위해 달성군의회가 본격 나섰다.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장은 지난 5일 경북 고령군의회를 직접 찾아 김명국 고령군의회 의장과 이상직 고령군 환경사업소장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서 의장은 악취로 인한 위천파크골프장 동호인들의 피해 현황을 설명한 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고령군 관계자는 "성산면 음식물처리업체 부근에 거주하는 주민들로부터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최근 음식물처리업체 등을 상대로 악취 절감을 위한 관리 감독을 강화했다.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또 악취가 풍기는 곳으로 추정되는 성산면 음식물처리업체 대표도 만나 악취 절감을 위한 노력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음식물처리업체 대표도 악취 절감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두 지자체가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문제 해결에 온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천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동호인들은 이번 협력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논공읍에서 운동하러 온 최모(73)씨는 "그동안 악취 때문에 운동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협력을 통해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논공 위천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동호인들은 경계 지역인 성산면의 한 음식물처리업체에서 풍기는 악취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크골프장과 음식물처리업체 간 거리는 1.1㎞ 정도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