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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춘 '모란' |
석운(石芸) 최경춘의 서화전 '붓으로 춤추고 먹으로 명상하다(필무묵상·筆舞墨想)'가 오는 16일까지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최 작가의 생애 다섯 번째 개인전으로 진행 중인 이번 전시는 유오재 서예연구소 주관으로 마련됐다. 서예와 회화작품 각각 59점씩 총 118점의 서화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제 '필무묵상'은 전통서법의 '필세(筆勢)'가 율동을 담은 춤으로 발현되는 것과 내면으로 집중하게 만드는 '발묵(潑墨)'이 품은 의미를 담았다. 이는 매일 책을 가까이 하고 붓을 어루만지며 살아가는 그의 삶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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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춘 '세한송백' |
그는 "회화에서 서예로, 서예에서 회화로 전이(轉移)되고 조화(調和)됨을 조형예술로 승화시키는 것이 이번 전시 기획 의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통 서예에서 새로운 서화(문인화)의 근원적 고민을 공유해 대중들에게 새로운 회화의 의경(意境)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의 인문 풍토 조성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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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춘 작가가 전시장 입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최경춘 작가 제공> |
문학박사이기도 한 최경춘은 한국서예학회 이사, 한국전각협회 이사, 동국대 평생교육원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서화명가정품전 초대작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본 전시 초대작가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문무대왕릉 표지석, 양동마을 유네스코 표지석 등 많은 휘호작품도 남겼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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