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레우 "포항 석유.가스 성공률 20%, 굉장히 높은 수준의 가능성"(종합)

  • 서정혁
  • |
  • 입력 2024-06-07 11:54  |  수정 2024-06-07 13:32  |  발행일 2024-06-07
"실패 가능성 80%지만 석유 존재하기 위한 요인 확인해"

"실제 입증 위해선 시추 진행해야...지금은 프로젝트 2단계"

"액트지오 주소는 자택 맞아…컨설턴트 기반" 해명
2024060701000228700009331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 성공률에 대해 "20%의 성공률은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브레우 고문은 "지난 20여년간 발견된 유정 중 가장 매장량이 큰 가이아나 광구의 성공 가능성이 16%였다"며 "이곳에서 회수 가능한 석유가 40억 배럴에 해당하는 석유량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20% 성공률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유망구조를 딱 하나만 도출했다면 시추까지는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아브레우 고문은 사실상 성공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5개 유망구조에서 시추를 추진해 하나의 유망구조에서는 석유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지금은 프로젝트 2단계에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단계가 마무리될 즈음 추가적인 유망구조를 도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석유가 존재하기 위한 요인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를 갖췄다"고 강조하면서 "해당 유정에 트랩이 존재할 잠재력이 있고,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을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런 유망성을 보고 이미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석유가 실제로 매장돼 있는지 전망하기 위해서는 기반암, 저류층, 덮개암, 트랩 등 4가지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해 심해에서 이 같은 요소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선 시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우리가 도출한 유망구조의 석유와 가스의 잠재적인 존재를 판별해냈지만, 실제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시추를 하지 않으면 리스크를 전부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논란이 되고 있는 액트지오의 주소와 규모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액트지오 주소는 자택이 맞다"며 "컨설팅 업체로서 컨설턴트의 기반이 되는 곳"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전 세계 석유 관련 회사들이 인력 감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무를 볼 때 필요한 요소들에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카메라밖에 없고, 회사에 속해있지 않은 좋은 인력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m

기자 이미지

서정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